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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Writing/의견 Opinion

션 전액기부를 보고

by Deposo 2020. 8. 1.

   가수 과 그의 부인 정혜영이 또다시 기부를 통한 선행을 보여줬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된 "미라클365런"을 통해 모금된 기부금 3,650만 원 전액을 장애어린이들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했다. 코로나로 여건이 여의치 못한 가운데서도 멈추지 않았다.

 

 

출처: 한국경제 (텐아시아)

 

 

   2019년 4월 방영된 한 TV 프로그램에서 그간 기부한 총액이 53억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기부 금액의 원천은 주로 광고에 따른 수입이라고 한다.

 

   션은 1972년생으로 지금 47세의 중년 남성이다. 힙합 그룹인 지누션의 멤버로서, 한국계 미국인이며 배우자는 정혜영이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일찍이 그 규모와 횟수에 있어서 최고 수준이다.

 

   연예인들의 기부가 결코 적지 않다. 그중에서 가장 많은 액수를 기록한 연예인은 92세의 원로배우 신영균이다. 명보극장 (현 명보아트홀)과 제주 신영영화박물관 그리고 토지 등을 포함하여 500억 원에 이르는 자산을 기부했다. 또 다른 원로 연예인인 가수 하춘화는 대략 200억원이 넘는 금액을 장기간 기부해 왔다. 월세를 살면서도 습관처럼 기부하는 가수 김장훈의 기부액도 200억원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가수 장나라는 130억 이상, 가수 박상민과 방송인 김제동은 40억원 이상을 기부해 왔다.

 

   그 외에도 10억 원 이상을 기부한 연예인으로는 조용필, 배용준, 신민아, 이혜영, 문근영 등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금액은 실제 알려진 금액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드러나지 않은 연예인들의 기부도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범한 사람들이 평생 애를 써도 모으기 어려운 금액의 기부금을 쾌척한 연예인들의 모습은 정말 존경스럽다.

 

   기부는 드러내놓고 자랑스럽게 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며 그 의의에 부합한다고 생각한다. 기부는 자랑할만한 일이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자극이 되어 확산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다. 재기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몇 십억을 벌었다고 자랑하는 연예인도 있고 갑자기 돈방석에 올라앉은 연예인들도 많다. 하지만 대중들이 그들에게 선사한 가치만큼의 고마움을 대중들을 위해 돌려주는 정성이 아쉬운 이들이 많다.

 

   기부는 금전적인 도움도 크겠지만 기부를 통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원뜻은 귀족의 의무. 부와 명성은 사회에 대한 책임과 병행되어야 한다는 뜻)를 실천하는 효과는 더 크고 긍정적이다. 요즘처럼 소득과 분배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계층 간의 갈등이 악화되는 사회에서는 더욱더 절실하다. 대중들의 사랑과 응원에 힘입어 쌓은 부와 명예를, 도움의 손길이 절실한 대중들에게 다시 돌려주는 행위야말로 연예인들이 추구하는 참된 예술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이 아닐까. 그러한 철학과 가치관을 가진 연예인들이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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션이 밝힌 기부액 "45억 원 아냐, 실제로는 53억 원", 션 "기부액 실제로는 53억원" 션, 기부 비결에 "정말 열심히 살면 돼"

www.hankyung.com

션 전액기부 위해 레이스.. 날개 없는 기부천사의 '버츄얼런', 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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