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1 여름의 흔적-2012 세상이 넓어 갈 곳도 많고, 아직 젊어 할 일도 많은데 가끔은 마음 둘 곳 없는 느낌이 깊어 자꾸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게 된다. 머리 한 구석에는 아직도 풀지 못한 의문들이 가끔씩 되살아나 짧은 순간이나마 현실과 동떨어진 어떤 단맛을 보기도 하고...... 거침없이 망설임 없이 지내온 시간들. 때로는 무겁고도 처절하게, 때로는 가벼웁기가 먼지보다도 더해서 이리저리 휘청대며 끌리는 대로 휩쓸려 다니던 시간도 있었다. 장대비로 쏟아지는 비를 맞고 싶다. 쇼섕크 탈출 Shawshank Redemption에서 보여진 빗속의 환희와 같은 그런 강렬한 순간을. 끝없는 이 서부 캐나다의 평원을 무작정 달리고 싶다. 포레스트 검프가 그랬던 것처럼 어디에 있을지도 모를 나의 이상을 만나는 그러한 결론을. 인생은 어쩌면 .. 2020. 9.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