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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Writing/사진과 글 Photo & Thought

그녀가 나를 보았다

by Deposo 2020. 7. 25.

 

2006년 어느 더운 여름날, 오사카에서 동경으로 가는 신칸센 안에서......

 

그녀는 나를 보고 미소를 지어 주었다.
순백의 천사처럼.

 

She looked at me and gave me a smile.
Like a pure white angel.

 

 


 

그리고 예츠 (William Butler Yeats)의 시 한 구절이 떠올랐다.

...... 나는 가난하여 가진 것이 꿈뿐이라 내 꿈을 그대 발 밑에 깔았습니다......
...... But I, being poor, have only my dreams; I have spread my dreams under your feet;...... 

 

ⓓ 왜 이 시구가 떠올랐는지 모르겠다.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야 검색하여 찾을 수 있었다. 어쩌면 저 소녀를 문학적 감성 속에 존재하는, 순수한 사랑의 대상으로 삼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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