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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흑과 백

by 콘데미앙 2025. 7. 16.

밝은 빛으로 가득한 터널 출구 쪽을 향해 걷는 젊은 여성의 뒷모습이 중앙 오른쪽에 보이고, 왼편에는 모자를 쓴 연로한 남성이 터널 안쪽으로 걸어오며 그 여성을 바라보고 있다. 외부의 햇살은 강하게 비추며 인물들의 윤곽만을 부각시킨다. 상대적으로 어두운 터널 안과 눈부신 바깥 세상의 대비를 담은 사진.

 

삶의 굴곡이 우리의 영혼에 그늘을 드리우고
허다한 즐거움도 먼 도시의 불빛 처럼
손 닿을 수 없는 곳에서 가물 거릴 때

그대여,
나는 그대의 뒷 모습 하나로도
아니 그대의 그림자만으로도
그늘을 거둘 수 있습니다.
안식보다 더 고귀한 그대의 자취가 있으므로.

 

2005년 7월 30일


 

Black & White

In life’s shadows, even a trace of you dispels the gloom—a lyrical meditation on unseen comfort and the nobility of presence.

condepark.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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