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4 산수국이 빌딩 속에 있다 며칠 전 빗속에서 떨고 있던 산수국 두 송이.도심 한가운데 높다란 두 빌딩 사이 숨죽인 채 자리한 자그마한 정원 구석.그곳은 오고 가는 이들을 위한 작은 무대.어울리지 않는 곳에 피어났지만, 무슨 상관이 있을까.산수국은 산수국일 뿐이다.도시라고 해서 산수국이 장미가 되는 것은 아니니까.에어컨 실외기의 뜨거운 바람에 지친 몸과 마음을 식히고 있었다. “나는 이곳에 어울리는 존재인가?” 문득 나를 향한 질문이 솟아났다. 며칠 후 한여름의 열기에 흔들거리는 산수국 두 송이.물기 가신 그 마음 두 개. 한증막 같은 열기 속에서 힘겨워 보였다.그곳은 그 가련한 식물들의 보금자리.어울리지 않는 곳이지만, 무슨 방법이 있을까.삶은 삶일 뿐이다.원치 않았던 곳이라고 해서 제힘으로 옮겨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니까.또다시 .. 2025. 7. 16. 미국 공항에서 신발 벗는 일, 이제 끝 TSA (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미 교통안전청), 20년 만에 '신발 벗기' 의무 해제 2025년 7월 8일,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전국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신발을 벗는 규정을 공식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강화된 항공 보안 체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여행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결정입니다. 무엇이 바뀌었나?기존 규정: 2006년 ‘신발 폭탄 테러’ 시도 이후, 모든 항공 탑승객은 신발을 벗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해야 했습니다.변경 사항: 2025년 7월부터는 미국 내 전 공항에서 일반 승객도 신발을 신고 검색 통과 가능. 어디서 시행되나?초기에는 다음 주요 공항에서 시범 적용되어 왔으며, 현재는 전국 공항으.. 2025. 7. 15. 나는 나르시시스트인가? 1. 나르시시스트란 누구인가?‘나르시시스트(Narcissist)’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애착과 과대평가를 특징으로 하는 사람입니다. 이들은 타인의 감정보다는 자신의 우월감, 인정 욕구, 통제 욕망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깊은 관계를 맺을수록 상대방에게 혼란과 상처를 남기기도 합니다. 2. 자기애의 뿌리 – 나르키소스 신화‘나르시시스트’라는 단어는 그리스 신화 속 인물 ‘나르키소스(Narcissus)’에서 유래했습니다. 그는 너무나도 아름다웠기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그 누구의 마음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신의 저주를 받아, 샘물 속 자신의 얼굴에 반하게 됩니다. 문제는, 그 사랑이 이뤄질 수 없는 사랑이었다는 점이죠. 자기 모습에서 눈을 떼지 못한 그는 결국 그 자리에 말라 죽거나.. 2025. 7. 15. 겉이 아닌 내면의 어울림 인간관계에서 겉모습이나 감각적 매력보다, 진정한 지속 가능성을 갖춘 '내면적 어울림'이 더 본질적인 요소이다. 사랑은 감각에서 시작되지만, 결국은 내면의 힘으로 유지된다고 믿는다. 사람의 관계에서 ‘잘 어울린다’라는 것이 어떤 것인지 정확히 표현할 수는 없다. 외모가 잘 어울린다는 것인지. 그렇다면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를 떠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2, 30대의 경험을 되돌이켜 보면, 외모 위주의 감각적 만족에 따라 상대의 가치를 평가하곤 했다. 나의 감각을 채워줄 수 있는 어떤 ‘매력’이라는 것은, 나의 감각에 어필하는 것, 그리고 사회적 위치나 재력같이 물질에 근간을 둔 것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정말 깊이 들여다보아야 할 것은 ‘내면적 어울림’이다. ‘내면적 어울림’은 살 수도 팔.. 2025. 7. 15. 이전 1 다음